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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여행

시화방조제 삼치 루어낚시 · 연안부두 고등어 낚시 채비 · 쭈꾸미 낚시 워킹 포인트

by st공간 2025. 5. 2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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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화방조제 삼치 루어낚시 · 연안부두 고등어 낚시 채비 · 쭈꾸미 낚시 워킹 포인트

서울·경기권 낚시인의 바다 출조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습니다. 수도권 서쪽의 시화방조제와 인천 연안부두는 대중교통과 자가용 모두 접근성이 뛰어나, 주말 반나절 코스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근거리 낚시 명소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삼치·고등어·쭈꾸미 세 가지 인기 어종을 한 번에 공략할 수 있는 포인트와 채비 운용 노하우를 정리했습니다. 다른 지역과 비교해 씨알·마릿수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, 짧은 이동 거리와 워킹 스타일의 간편함은 분명한 장점입니다.


시화방조제 삼치 루어낚시

수도권 낚시인에게 “바다”는 단순한 휴식 이상의 의미입니다. 금요일 밤 퇴근 후 차를 몰아 남해·동해까지 내려가기도 하지만, 시간·경비 부담이 만만치 않죠. 그렇다고 집에서 소금기 섞인 바람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. 이 때 시화방조제연안부두는 훌륭한 절충안이 됩니다. 삼치는 스피드한 파이팅, 고등어는 마릿수 재미, 쭈꾸미는 손맛과 식탁 즐거움을 제공합니다. 세 어종 모두 한‧두 시간 이내 이동, 최소한의 장비로 공략할 수 있어 직장인의 주말 취미로 최적입니다.

시화방조제 포인트 특성

  • 구간 : 방아머리 선착장 – 팔미도 – 오이도 선착장 전 구간
  • 수심 : 평균 4 ~ 8 m, 간조 시 노출되는 여밭 구간 다수
  • 접근 : 방조제 도로변 주차 후 방파제 진입(야간엔 일부 구간 차량 통제)

시화방조제는 방파제 전장이 수 km에 달해 자리 경쟁이 덜하지만, 삼치 피딩 타임이 시작되면 상황이 달라집니다. 특히 새벽 여명(04:30 ~ 06:30)해질 무렵(17:30 ~ 19:30) 이 1차 골든타임. 바람이 동·북동 계열이면 플랑크톤과 소형 베이트가 방파제 직벽으로 몰리며 삼치 회유가 뚜렷해집니다.

기본 장비·채비 제안

구분 사양 비고
로드 9 ~ 10ft M-파워 시블루어 전용 장타 및 포인트 검색성 ↑
4000번 하이기어(7:1 이상) 빠른 릴링으로 삼치 바이트 파악
메인라인 합사 PE 1.2호(20 lb) 바람 대응을 위해 1.5호까지 허용
쇼크리더 카본 4 ~ 5호 삼치 이빨 대비 80 cm 이상
루어 메탈 스푼 20 ~ 25 g + 카드(사비키) 4 ~ 5본 카드 훅 핀 벤드 교체 권장

채비 결속 팁 : 스푼 리어스플릿에 카드 리더를 직접 연결하지 말고, 트리플 스냅을 이용해 ①스푼 ②카드 리더 ③메인라인이 각각 분리되도록 세팅하면 캐스팅 꼬임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.

공략 패턴

  1. 멀티 캐스팅 — 바람을 등진 방향으로 60 °, 90 °, 120 ° 각도별 10회씩 캐스팅해 회유 범위 확인
  2. 표층 → 중층 스윕 — 첫 5회는 슬로우 스트레이트 릴링, 이후 비브라토 플러터로 폴링 바이트 유도
  3. 랜딩 시기 — 삼치가 체이스만 하고 이탈한다면 카드 훅을 실리콘 스커트(케미호야)로 교체해 시각 어필 강화

연안부두 고등어 낚시 채비

포인트 및 구조

  • 바다쉼터 잔교: L형 구조물 끝 수심 6 m, 난간 낮아 초보자 접근 용이
  • 송도 워터프런트: 조명 시설 좋아 야간 낚시 활발, 단 인파 집중(주차난 주의)
  • 월미도 구(舊) 여객선 부두: 하류 난류 합수 지점, 유속 빠른 날 특급 포인트

고등어 전용 원투+카드 복합 채비

모노 4호 원줄 ─ 파이프봉돌 12~15호 ─ 완충비드 ─ 도래 ─ 카드 채비 6본(1~3호) ─ 소시지찌(발포찌) ─ 크릴 미끼
  • 낚시대 : 13 ~ 15ft 원투(버트파워 30 ~ 150 g)
  • 릴 : 6000번 저속 기어(힘 감당)
  • 카드 훅 : 잔바늘보다는 4 ~ 6호 금침 채용 시 미끼 + 바늘 체적 균형이 좋아 입질 파악이 선명
  • 미끼 : 냉동 크릴 M 사이즈를 반 토막 내어 껴주면 비중이 낮아 채비가 서스펜드 상태로 유지

밑밥 대신 미끼 — 연안부두 구조상 투척 밑밥이 어렵습니다. 카드 훅마다 크릴 + 부력 스펀지를 감아 색상 대비를 높이면 ‘플로팅 사비키’ 효과로 체고층에 떠 있는 고등어를 효율적으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.

시즌·시간대

  • 시즌 인 : 7월 말 ~ 8월 초, 체장 15 ~ 20 cm 소형
  • 마릿수 피크 : 9월 중순 ~ 10월 초, 중형급(23 ~ 26 cm) 등장
  • 시즌 오프 : 10월 중·하순 북서계절풍 시작 → 수온 급강하로 회유 종료

야간 등화 아래서 플로팅 카드 채비를 15초 간격으로 천천히 릴링하면, 고등어가 ‘주르륵’ 연속 히트하는 특유의 손맛을 쉽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. 단, 피딩 막바지에는 ‘비어 히트(空バイト)’가 잦으므로 훅 포인트를 수시로 확인하십시오.


쭈꾸미 낚시 워킹 포인트

주요 워킹 구간

  1. 연안부두 내항 돌제 : 수심 3 ~ 5 m, 하드바텀과 패각 혼재
  2. 연안부두 방파제 끝 ‘Y’자 테트라 지역 : 유속 완만, 선반지형 존재
  3. 송도 달빛축제공원 육교 하부 : 교각 기둥 그늘에 활성개체 밀집

채비 구성

  • 로드 : 7 ~ 7.6ft L ~ ML 파워 에깅로드
  • 메인라인 : PE 0.6호 + 쇼크 2.5호
  • 에기 : 2.0 ~ 2.5호 야광, 짙은 탱크색 바디(탁한 인천 바다 대응)
  • 다운샷 봉돌 : 8 ~ 12 g (완만 유속), 15 ~ 18 g (도류·풍속 시)

액션 포인트

  1. 캐스팅 후 바닥 터치 → 라인루프 제거 → “톡” 10 ~ 15 cm 리프트 → 2 ~ 3초 폴링을 3회 반복.
  2. 폴링 도중 ‘툭!’ 무게감이 사라지면 즉시 릴링해 훅셋. 쭈꾸미는 근육 반응이 늦어, 반テン션 유지가 관건입니다.

시즌 운영

  • 프리미엄 시즌 : 9월 초 ~ 11월 초 (수온 17 ~ 22 ℃)
  • 후반 기회 : 11월 말 ~ 12월 중순, 대물 드물지만 조사 밀집도 ↓ → 프라이빗 낚시 가능
  • 야간 전략 : 가로등 끄트머리 ‘명암 경계선’을 집중 공략하면 회유가 이어지는 시간대라도 입질 공백을 줄일 수 있습니다.

결론

시화방조제와 연안부두는 “근거리·저비용·고효율” 이라는 키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수도권 바다낚시 무대입니다. 삼치는 화끈한 드랙 사운드, 고등어는 마릿수로 확인되는 손맛, 쭈꾸미는 식탁 위 부가가치를 동시에 제공합니다. 다만 연안 인프라가 잘 갖춰진 만큼 쓰레기 회수·안전 장비 착용·무분별한 자리 점유 자제 등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는 것이 선행돼야 합니다. 낚시는 ‘자연을 빌려 즐기는 취미’임을 잊지 말고, 철수 전 자신의 흔적을 깨끗이 지우는 흔치 않은 조사(釣士)가 되어보시기 바랍니다.

TIP : 시화방조제는 ‘낚시 금지 구간’이 수시로 변경됩니다. 출조 전 시흥시·안산시 홈페이지 공고를 반드시 확인하시고, 연안부두 역시 항만공사 공지에 따라 밤 10시 이후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니 사전 체크가 필요합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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